장원준, 롯데 제시한 4년 88억원 마다하고 FA 시장 뛰어들어… 100억원 찍나?

기사승인 2014-11-27 01: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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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롯데 제시한 4년 88억원 마다하고 FA 시장 뛰어들어… 100억원 찍나?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장원준 선수가 구단과 결별하고 FA시장으로 뛰어들었다.

롯데는 26일 장원준과의 협상 결렬을 발표했다. 이윤원 신임 단장은 “내부 FA선수를 잔류시키기 위해 구단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며 ""제시한 금액은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최대의 액수였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그동안 롯데에서 열심히 뛰어준 것에 고맙고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지난 25일 “24일 장원준에게 전화가 왔다. 고민 끝에 시장에 나가 가치를 알아보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하며 장원준과의 결별을 암시하기도 했다.

롯데가 장원준에게 제시한 금액은 역대 FA 최고액으로 계약기간 4년에 총 88억원이다. 4년간 80억 원을 보장하고 플러스 옵션으로 8억 원을 받는 조건이었다. 지난해 포수 강민호와 4년 총 75억 원에 계약한 것을 뛰어넘는 ‘빅딜’이었지만 장원준을 잡는데 실패했다.

2004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장원준은 통산 258경기에서 85승 77패 2홀드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장원준은 매년 150이닝-10승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리그에서 몇 안 되는 좌완 선발투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5년 FA 일정으로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기간을 뒀다. 이 기간 동안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들은 27일부터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들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