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한화에 방산 부문 전격 매각? 삼성테크윈 등

기사승인 2014-11-26 07: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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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한화에 방산 부문 전격 매각? 삼성테크윈 등

삼성그룹이 석유화학과 방위산업 부문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 등 4개 계열사를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그동안 한화그룹과 벌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은 최근 마무리됐으며 매각 규모는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이 계열사를 대기업에 매각하는 것은 1997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매각은 삼성그룹이 경쟁력이 떨어지는 계열사를 매각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자, 금융-서비스, 건설-중공업 등 3대 부문으로 재편하는 작업을 본격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이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를 매각하게 되면 1970년대부터 시작한 방산사업에서 30여년 만에 철수하게 되는 것이다. 한화는 이번 인수를 통해서 석유화학 부문의 성장과 방산 부문의 시너지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빅딜과 관련해 삼성과 한화그룹측은 모두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