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섹시녀 뉴욕거리 10시간 걸었더니 ‘성희롱 108차례’

기사승인 2014-10-30 13: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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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처

"섹시한 여성이 뉴욕 거리를 혼자 걸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20대 미국 여성이 10시간 걷는 동안 108번 성희롱 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와 시사주간지 타임 등은 “길거리 성희롱 퇴치에 앞장서는 비영리 단체인 ‘홀러백’이 제작한 성희롱 실험 동영상이 인터넷 화제”라고 29일 보도했다.

단체의 프로듀서 로브 블리스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배우 쇼새나 로버츠를 섭외해 성희롱과 관련한 실험 동영상을 제작했다. 셔츠 뒤에 몰래카메라를 숨긴 블리스는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따라오는 로버츠를 10시간 동안 촬영했다.



동영상에는 로버츠를 향해 “어이 아가씨” “섹시한데” “헤이, 아름다운데” “멋져” “신의 축복이 함께하길” 등의 추파를 던지는 남성들이 포착됐다. 전화번호를 묻는 청년, 아무 말 없이 5분간이나 로버츠를 따라가는 남성, “얘기하고 싶지 않는냐, 말 못하느냐”며 대화를 거는 남성 등 다양한 남성들이 등장한다.

블리스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들과 사전에 전혀 접촉하지 않았고, 그들의 행동을 그대로 담았다”고 밝혔다.

로버츠는 “웃고 있을 때나 그렇지 않을 때에나 늘 성희롱을 당했다”며 “흑인, 백인, 라틴계 남성 할 것 없이 모두 날 희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