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안전 위협 시 취소 조건도

기사승인 2014-10-02 10:27:55
- + 인쇄
서울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안전 위협 시 취소 조건도

제2롯데월드(사진)의 에비뉴엘동, 캐주얼동(공연장 제외), 엔터테인먼트동 등 일부 완공된 저층부가 개장된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제출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신청에 대해 조건부 승인한다고 2일 밝혔다. 임시 사용 승인에 따른 주요 조건은 공사장 안전대책, 교통수요 관리대책, 석촌호수 관련 대책, 건축물 안전 등 네가지 분야의 대책을 지속적으로 이행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프리오픈 기간과 추가 점검 및 훈련실시,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 협의, 23명 시민자문단 검토 과정을 거친 결과 이같은 최종 결론을 내렸으며 조만간 롯데측에 승인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다. 임시사용 승인 공문에는 롯데 측이 승인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서울시가 임시사용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서울시는 시민자문단 검토회의 결과 기술적, 공학적으로 건물 자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석촌호수 수위저하와 주변지반 안정성 문제에 대해서는 임시 사용승인 여부와는 독립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원인규명 전까지는 임시사용을 불허해야 한다는 반대의견도 일부 있었다고 서울시는 덧붙였다.

공사장 안전대책은 타워동 낙하물 방지대책, 타워동 주변부 방호대책, 타워크레인 양중대책, 안전점검시스템으로 시행된다. 교통대책과 관련해서는 롯데 측이 주차 예약제 및 주차요금 완전 유료화 등 자가용 차량의 이용 수요를 최대한 억제하는 대책을 시행하게 된다. 이러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개장 후 주변 교통상황이 예상보다 악화될 시에는 부제 시행 및 주차장 폐쇄 조치까지 단행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건축물 안전과 관련해 임시사용승인 기간 중 건축물의 사용상 예기치 못한 위험 요인이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건축물 사용 중 안전에 위협이 발생하는 경우 임시사용승인 취소를 포함해 공사중단, 사용금지, 사용제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