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통대란?… 버스파업 초읽기, 경기도 1만5000대 확보

기사승인 2014-09-16 00: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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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관내 8개 버스업체 노조 파업을 대비하기 위해 대체 운송수단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수원·안산·안양·용인 등 4개 시는 전세버스 2678대, 마을버스 2792대, 택시 9855대 등 1만5325대의 차량을 확보했다. 지자체별로는 수원 5355대, 안산 4229대, 안양 3053대, 용인 2688대다.

8개 버스업체 노조는 노동시간 단축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벌인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조합원 투표에서 88.4%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사측과 최종 조정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도와 지자체는 밤늦게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파업이 최종 결정되면 315개 노선의 버스 운행은 파업을 예고한 16일부터 차질을 빚게 된다. 수원·안산·안양·용인 등 경기 남부는 물론 서울까지 교통대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