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은 여성 전유물? 중년 남성에게도 인기

기사승인 2014-09-15 09: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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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형규(42·남)씨는 건강을 위협할 정도로 복부비만이 심각한 수준이었다. 잦은 야근과 회식으로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줄이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부터는 장시간 운동을 하기도 힘들어져 고심 끝에 지방흡입 수술을 받았다. 그로부터 2개월이 지난 지금 김씨는 허리띠 한 사이즈 반이 줄어들 정도로 뱃살이 줄어들었고 몸매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그 동안 소홀했던 식이조절과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고 있다.

최근 여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비만, 체형관리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비만 수술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365mc 지방흡입센터의 경우, 지방흡입 수술을 받은 남성의 수가 작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형 관리 및 부분 비만 해결을 위해 지방흡입 병원을 찾는 여성들과 달리 중년 남성은 고혈압, 당뇨, 척추질환 등 비만으로 야기되는 질병들을 예방하기 위한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병원을 찾거나 복부 비만, 여성형 유방증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흡입술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365mc의 1만 번째 지방흡입 수술 고객으로 선정된 김형규 씨가 바로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불과 몇 달까지만 해도 허리디스크로 고통 받던 김 씨는 지방흡입 수술을 통해 체형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되찾았다.

그는 “지방흡입 후 병원에서 제공하는 식이영양 상담과 365mc 휘트니스와 연계된 전용 PT 프로그램을 통해 식습관도 바뀌고 운동하는 습관이 생겼다. 지방흡입 수술만큼 그 이후의 체계적인 관리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최정국 서울 365mc지방흡입병원장은 “남성의 경우 오히려 여성보다 지방흡입의 목표가 뚜렷하고 지방흡입 후 체중 관리에 대한 강한 동기가 형성되면서 식이조절이나 운동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비만 치료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지방흡입 수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등 지방흡입 이후에도 꾸준한 노력이 이어져야 비만의 근본 원인이 개선돼 치료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