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손흥민이다”…챔스 2경기 연속골, 레버쿠젠 본선行 이끌어

기사승인 2014-08-28 08: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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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손흥민이다”…챔스 2경기 연속골, 레버쿠젠 본선行 이끌어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 코펜하겐과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출장해 경기 시작 2분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4대0으로 완승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3대2 승리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레버쿠젠은 1, 2차전 합계 7대2로 손쉽게 본선 무대에 올랐다.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선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의 패스 미스를 틈타 공을 빼앗은 뒤 최전방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과 2대 1 패스를 주고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에 나섰지만 8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체면을 구긴 바 있다. 그러나 올해에는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팀의 본선 진출을 이끌어 유럽 무대에 존재감을 확실히 심었다.

손흥민은 올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과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3골을 기록하고 있다.

레버쿠젠은 전반 7분 하탄 찰하노글루의 추가골과 전반 31분 키슬링의 페널티킥 골, 후반 21분 쐐기골을 더해 여유 있게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 일찌감치 본선에 선착한 22개 팀 외에 레버쿠젠 등 10개 팀이 이날까지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잉글랜드 아스널은 베식타스(터키)를 1, 2차전 합계 1대0으로 누르고 본선행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아스널은 이날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전반전 추가시간 터진 알렉시스 산체스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위인 아틀레틱 빌바오는 이날 이탈리아 세리에A 3위 팀인 나폴리를 상대로 3대1 대 역전극을 이뤄내며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두 팀은 1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밖에 말뫼(스웨덴)는 찰즈부르크(오스트리아)를 1, 2차전 합계 4대2로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했으며 루도고레츠(불가리아)는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와 합계 1대1로 비겨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본선에 올랐다.

김현섭 기자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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