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은 아냐” 日빙상회장, 꽃미남 피겨선수에 ‘강제 키스’ 논란…열도 ‘발칵’

기사승인 2014-08-21 16: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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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은 아냐” 日빙상회장, 꽃미남 피겨선수에 ‘강제 키스’ 논란…열도 ‘발칵’

일본 스케이트연맹 회장 하시모토 세이코(49·여)가 남자 피겨스케이트 선수 다카하시 다이스케(28) 에게 강제로 키스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일본 주간문춘(週刊文春)은 20일 “하시모토가 다카하시에 강제 키스를 했다. 하시모토 본인도 키스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의 키스 사진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소치올림픽 폐회식 뒤 일본 선수단의 뒤풀이가 열렸다. 하시모토는 다카하시를 불러 포옹하더니 선수들 앞에서 강제로 키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하시는 싫어했으나 하시모토가 집요하게 키스했고, 나중에는 다카하시도 포기한 듯한 모습이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하시모토 측은 “본인도 키스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다카하시에게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선수와 스태프에게도 키스나 포옹을 했다. 강제로 키스를 하지도 않았고, 즐거운 분위기에 살짝 키스를 한 것”이라며 “오해를 주는 행위를 한 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카하시 소속사도 “성추행은 아니었다. 스케이트계에서는 건투를 빌기 위해 포옹이나 키스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다.

하시모토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일본 최초의 여자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다. 자유민주당 4선 참의원으로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참가하는 등 극우 성향이다. 이미 결혼했으며 자녀는 6명이다. 다카하시는 일본에서 가장 많은 팬을 몰고 다니는 피겨스케이트 선수다. 아사다 마오와 열애설이 나기도 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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