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변호사 된 이소은 “처음엔 내가 왜 이 고생을 하나…”

기사승인 2014-08-21 09: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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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변호사 된 이소은 “처음엔 내가 왜 이 고생을 하나…”

가수 이소은(32)이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소은은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도시의 법칙 in 뉴욕’ 마지막회에 존박의 초대를 받아 출연했다. 존박과 이소은은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 동문이다. 4년 전 가수 김동률이 주선한 술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이소은은 “예전 직업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뉴욕에서 소송 전문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 가수를 시작해서 다른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삶을 길게 봤을 때 (다른 걸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소은은 2007년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으로 유학을 떠나 시카고 노스웨스턴 대학 로스쿨에 합격했다. 이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이소은은 현지 자격증을 취득했다.

“피아니스트인 언니가 뉴욕에서 17년째 거주 중”이라며 말문을 연 이소은은 “처음 (뉴욕에) 왔을 땐 정말 힘들었다”며 얘기를 이어갔다. 그는 “동료들끼리 밥 먹을 시간도 없어 너무 외로웠다”며 “인터넷 설치하는 데만 일주일이 걸려 내가 왜 이 고생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새로운 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웃었다.

이소은은 뉴욕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시카고보다 국제적인 일을 할 기회가 많아 뉴욕에 산다”며 “워낙 다양하다 보니 미국인 아닌 사람들이 고향처럼 느낄만한 도시”라고 설명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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