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혔다! 요놈”… 나무를 사랑한 일베 회원 노란리본 또 자르다 사진 찍혀

기사승인 2014-07-24 09: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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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혔다! 요놈”… 나무를 사랑한 일베 회원 노란리본 또 자르다 사진 찍혀

‘나무를 사랑한’ 일베저장소(일베) 회원이 노란 리본을 자르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같은 장소에서 못된 행동을 반복하다가 사진까지 찍힌 것인데 네티즌들은 비웃음을 날리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에 23일 ‘세월호 노란리본 또 자른 일베 회원, 나무를 사랑해서…’라는 제목으로 노란 리본을 자르는 한 남성의 사진이 게재됐다. 이 사진은 서울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 1번 출구 옆 나무에서 찍혔다.

글 작성자는 “미친X이 또 자르다 오늘은 걸려서 사진 찍혔다”며 “흰 양말에 검은 샌들을… 극히 혐오스럽다”고 적었다. 이 사진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진에 찍힌 일베 회원은 22일 새롭게 묶어놓은 세월호 희생자 추모 노란리본을 다시 자르고 일베 게시판에 인증사진을 올렸다. 이 회원은 리본을 자른 이유에 대해 “나무 주변에 리본이 많아 깨끗하게 잘랐다. 나무를 사랑해서 리본을 잘랐다”고 답했다.

일베 회원이 나무를 자르고 있는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외모로 뭐라고 하는 건 좀 그렇지만 상상하던 대로네” “전형적인 키보드워리어” “정말 답이 없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