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었다간…” 6대0인데도 ‘무표정’ 독일 관중들, 왜?

기사승인 2014-07-09 11: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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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었다간…” 6대0인데도 ‘무표정’ 독일 관중들, 왜?

독일 대 브라질 준결승전. 독일이 경기를 일방적으로 이끌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독일 관중은 좌불안석이다. 무슨 상황일까?

9일 독일 브라질 경기가 끝난 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 화제다. 사진은 후반 33분 독일이 브라질에 6대 0으로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에 중계 카메라가 관중석을 비춘 것이다.

브라질 축구 팬들은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인 만큼 응원석을 가득 채웠다. 브라질 팬들은 대패하고 있는 상황에 술을 마시거나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참혹한 표정이다.

그러나 독일 팬들은 소수 인원으로 브라질 팬들에 둘러싸여 안절부절하고 있다. 경기를 일방적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이지만 독일 팬들은 웃을 수도 환호할 수도 없는 모습이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이기고 있는데도 별로 좋아하지 않음” “내가 저기 있어도 마음 불편하겠다” “골 넣어도 소리 못 질러” “웃고 있는 관중이 없어” “저 사이에 있으면 진짜 무섭겠다” “흰색 유니폼 벗고 싶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브라질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대회 준결승에서 1대 7로 대패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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