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에 맨유 없는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4위 진입 실패

기사승인 2014-04-21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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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쳤다. 19년 만에 벌어진 참사다.

맨유는 21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에버튼에 0대 2로 졌다. 이번 경기는 맨유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를 위해 주어진 마지막 기회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위까지 챔피언스리그 본선으로 직행하고 4위는 예선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맨유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친정’인 에버튼에 발목을 잡히면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중간전적 17승6무11패(승점 57)로 7위다. 남은 네 경기에서 전승해도 4위로 진입할 수 없다. 현재 4위인 아스날(승점 70)은 같은 라운드에서 헐시티를 3대 0으로 물리치고 맨유를 승점 13점차로 따돌렸다.

맨유가 없는 챔피언스리그는 1995~1996시즌 이후 19년 만이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절대 강자로 오랜 기간을 군림했지만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난 지 한 시즌 만에 ‘몰락한 제왕’으로 전락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