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혈전 류현진, ‘개막전 악몽’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시즌 3승 완벽투

기사승인 2014-04-18 0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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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혈전 류현진, ‘개막전 악몽’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시즌 3승 완벽투

[쿠키 스포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천적’ 샌프란시스코를 물리치고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시즌 5번째로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안타와 1볼넷만 허용하고 탈삼진 3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다저스는 9이닝에 1점을 내줘 2대 1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8회말 브라이언 윌슨과 교체돼 최근 2연승이자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개막 이후 원정경기에서는 26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과 최소 이닝 소화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안긴 샌프란시스코에 보기 좋게 설욕했다. 류현진은 지난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 개막전에서 2이닝 동안 8피안타 8실점(6자책)하고 조기 강판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재격돌에서 호투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7에서 1.93으로 떨어졌다. 류현진은 이날 112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7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약 150㎞였다.

매디슨 범가너와의 왼손 에이스 간 대결로도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1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지만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실점없이 막았다.

다저스는 2회초 2사 후 볼넷과 내야안타에 이은 팀 페더로위츠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1루수 뜬 공으로 잡혔다. 류현진은 2회말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 때문에 가슴을 쓸어 내렸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켜주자 다저스 타선은 5회 추가점을 올리고 상대 선발 범가너까지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가 좌익수 쪽 2루타를 치고 나가자 푸이그가 우익수 쪽으로 뜬공을 날려 터너를 3루로 보냈다. 이어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우전 적시타로 홈까지 불러들였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는 마운드에서 범가너를 내리고 유스메이로 페티트를 올렸다.

2점 차 리드를 안고 6회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산도발에게 공 3개를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이날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았다. 7회에도 외야 플라이와 내야 땅볼로 3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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