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스매싱…안산 단원고 탁구팀, 종별대회 극적 우승

기사승인 2014-04-17 2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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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스매싱…안산 단원고 탁구팀, 종별대회 극적 우승

[쿠키 사회] 수학여행을 가던 학생들이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를 당한 안산 단원고 여자 탁구부가 제60회 전국종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단원고는 17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울산 대송고를 3대1로 눌렀다. 지난해 같은 대회 전관왕을 차지한 단원고는 이날 우승으로 단체전 2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 나선 탁구팀에는 2학년 선수가 3명이 있었다. 이들은 대회 출전을 위해 수학여행을 가지 않았다.

선수들은 사고 당일인 16일 준결승에서 안양여고에 3대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경기 후 침몰 소식을 들은 심적으로 크게 흔들렸지만 “친구들에게 우승컵을 안겨주자”는 오윤정 코치의 격려에 힘을 얻어 차분히 결승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은 우승을 확정지은 뒤 다함께 눈물을 흘렸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단원고 사망자는 정차웅·권오천·임경빈·이다운 군 등 학생 4명과 최혜정(24·여)·남윤철(35) 교사 2명 등 총 6명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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