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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군부체제 완성 서두를 듯… 조명록 사망 계기 권력재편 전망
  • 입력:2010.11.0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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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부 2인자였던 조명록 차수가 6일 사망하면서 북한 군부의 세대교체 바람이 한층 거세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 지도부가 조명록 후임 인사를 통해 김정은 후계 체제에 맞는 군부의 권력 재편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조명록이 생전에 맡은 군 직위는 국방위 제1부위원장과 군 총정치국장이다. 총정치국장은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이 차수로 승진하면서 승계할 가능성이 높다. 김정각은 조명록의 건강이 좋지 않자 2007년부터 신설된 제1부국장 자리를 맡아 그동안 총정치국 업무를 총괄해 왔다.

김정각이 총정치국장에 오를 경우 향후 김정은 시대에는 이영호 총참모장(차수), 김정각, 김경옥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군부 핵심 3인방을 형성하게 된다.

김연수 국방대 교수는 “이영호는 실질적인 군령권, 김정각은 군을 김정은 중심 체제로 만드는 사상적 영도 작업, 김경옥은 군부 주요 인사 관리를 통해 김정은의 군부 장악을 뒷받침하게 된다”며 “조명록 오극렬 등에서 혁명 2세대로 군부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부일 부총참모장 등 군부 3세대 인물들은 지난 9월 당대표자회에서 대거 당 요직에 진출한 상태다.

조명록의 죽음은 김정은이 후계자 위상에 맞는 공식적 지위를 갖추는 계기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김정은은 현재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직함만 가지고 있다. 당대표자회를 통해 후계 문제를 매듭지었지만 후계자 위상에 맞는 당과 군의 직위를 모두 갖춘 것은 아닌 셈이다. 실제로 당대표자회 직후 김정은의 권력 서열은 6위였다.

이 때문에 조명록이 맡고 있던 당과 군의 최고위직인 정치국 상무위원과 국방위 제1부위원장을 승계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김정은이 조명록의 장의위원 명단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로 호명되며 자연스럽게 권력 서열 2위로 등장한 것은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북한의 정치 일정을 고려할 때 김정은은 내년 3월 전후에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통해 상무위원이 되고, 이후 최고인민회의 12기 4차 회의를 통해 국방위 제1부위원장에 등극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김 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은 8일 조명록 차수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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