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0세에서 100세까지’ 연령별 구강 관리는?

기사승인 2016-06-10 00: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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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기자의 건강톡톡] ‘0세에서 100세까지’ 연령별 구강 관리는?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매년 6월9일은 ‘구강 보건의 날’입니다. 치아 건강과 구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날이죠. 고령층은 물론 젊은 연령대와 아이들도 치아와 구강 건강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100세까지 건강한 구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0세부터 꾸준한 관리가 필수라고 합니다. 이대목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선종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연령별 구강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유아기·아동기=규칙적인 양치 필수, 유치와 새로 자란 영구치 함께 관리

아이들은 태어나서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치아가 나기 시작합니다. 영유아가 주로 먹는 이유식, 우유, 과일주스 등은 당분이 많고 끈적한 성분이라 충치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음식물 찌꺼기와 침, 충치균 등이 섞이면 충치나 잇몸병을 부르는 치태가 생길 수 있어 매일 양치를 해야 합니다.

습관처럼 우유병을 물고 잠드는 아이들은 위쪽 앞니나 아래쪽 어금니에 충치가 잘 생깁니다. 충치를 예방하려면 아이가 잠들 때는 우유병에 생수나 보리차를 넣어 물리고, 생후 6개월부터는 젖은 거즈나 고무 칫솔로 치아를 살살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유치는 빠질 치아라고 생각해 관리에 소홀한 부모가 많지만, 영구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제대로 된 관리가 필요합니다.

4~5세에는 아이가 나이에 맞는 칫솔로 스스로 칫솔질을 할 수 있도록 도와 합니다. 평생 사용할 영구치가 난 후에는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조금 짧은 칫솔모를 쓰는 것이 좋으며, 잇몸 부위도 잘 닦아주는 것이 추천됩니다.

◇청소년기=구강 건강 소홀해지는 시기, 치과 방문과 양치 습관 중요

청소년기에는 급격한 생활 습관의 변화로 구강 건강이 악화되기 쉽습니다. 음료수나 인스턴트 음식의 섭취가 느는 데다 바쁜 일정 등으로 양치질을 거르는 비율도 높아집니다. 초등학생 때까지 부모의 주도하에 치과를 꾸준히 방문하다가도 무관심과 학업 등으로 치료를 방치해 충치 등의 상태가 나빠지기도 하죠.

청소년기에는 스스로 양치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을 먹은 후 양치질을 하지 않으면 치태가 생기고, 치석으로 변하게 됩니다. 점심시간 이후, 야식 후, 잠자기 전 등 양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덧니 등 부정교합이 있는 청소년은 더 꼼꼼히 양치하고 치실이나 치간 칫솔로 치아가 겹친 부위를 관리하고, 큰 문제가 없더라도 1년에 2번 정도는 치과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20~30대=스트레스로 턱관절 장애 호소, 음주·흡연도 구강 건강의 적

20~30대에서는 턱관절 주변 근육이나 뼈에 이상이 생겨 통증이나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턱관절 장애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실제 2010년 25만 명이었던 환자 수가 2015년 35만 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20대 환자가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김선종 교수는 “이를 악물거나 한쪽만 사용해서 씹는 등 턱관절에 무리를 주는 습관을 지니고 있거나 불안감, 우울, 스트레스 등으로 턱과 주변 근육이 긴장하면 턱관절 장애가 잘 생긴다”며 “턱관절 장애가 심해질 경우 관절뼈 모양이 변하거나 안면 균형이 무너져 얼굴이 한쪽으로 틀어질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턱관절 장애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젊은 여성에 잘 생기는 등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김 교수는 “평소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턱관절 장애가 생겼다면, 진통소염제나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과 교합안정장치 등 물리치료방법으로 치료하고, 턱관절에 무리를 주는 생활습관을 함께 교정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잦은 흡연과 음주도 20~30대 구강 건강 유지의 적입니다. 횟수를 줄이고, 흡연과 음주 후에는 꼭 양치질을 해야 합니다.

◇중·장년층=10명 중 8명 치주 질환, 잇몸 건강 챙겨야

치은염과 치주염은 한국인이 가장 흔히 앓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작년 한 해에만 치은염 등의 잇몸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1300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40대 이상에서 흔한데, 10명 중 8명은 잇몸병으로 고통 받을 정도라고 합니다.

잇몸병이 생기면 ▲잇몸에서 피가 나고 ▲잇몸이 붓고 ▲잇몸이 들뜨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고름이 차거나 구취를 유발해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줍니다.

잇몸 염증을 없애려면 하루 세 번 양치질을 제대로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분의 시간을 지켜 양치하고 잇몸 마사지도 세밀하게 해야 합니다. 칫솔을 45도 각도로 기울여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칫솔을 회전시켜 닦는 것이 좋습니다. 치실이나 치간 칫솔의 사용도 생활화하면 도움이 됩니다.

6개월에 한 번은 치과를 찾아 정기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을 것이 권장됩니다.

◇노년층=영구치 틀니와 임플란트

임플란트나 틀니가 썩지 않는다고 관리에 소홀한 노년층이 많지만, 자연 치아보다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임플란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임플란트 점막염이 생기거나 임플란트 시술을 한 주위 잇몸에 염증이 나타납니다. 염증으로 잇몸 뼈가 녹으면 임플란트를 상실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평소 잇몸병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임플란트 시술 후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나 손상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플란트 시술 후에도 양치질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양치질로 제거되지 않는 치태나 치석을 제거하기 위한 치실, 치간 칫솔 사용, 스케일링도 필수입니다.

틀니 역시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틀니와 잇몸 사이에 마찰이 있거나 틀니가 헐거우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평소 틀니 전용 칫솔과 치약을 이용해 양치질을 하고, 자기 전에 전용 세정제로 씻은 뒤 습기를 함유한 통에 넣어 보관해야 합니다. 틀니를 했더라도 최소 1년에 한 번은 치과를 찾아 틀니와 구강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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