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숨겨진 질환 ‘변실금’이 무서운 이유는

기사승인 2016-05-03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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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영수 기자] 변이 마려우면 잠시도 참지 못하고 바로 변을 내보내게 되거나, 마렵다는 느낌도 없이 변이 어느 순간 새듯이 나와 버리기 때문에 아기처럼 기저귀를 차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변실금 환자입니다.

변실금은 배변에 대한 자의적인 조절을 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암이나 심장병처럼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지는 않지만 그런 질환들 못지않게 무서울 수도 있는 숨겨진 질환입니다.

숨겨진 질환으로 불리는 이유는 환자들이 증상이 창피하다는 생각에 병을 숨기고 숨으려 하고, 병원에 가는 것도 기피하며 대인관계를 회피해 사회적인 고립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료계 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성인 중에 20% 정도가 변실금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무경 건국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변실금은 노화에 따른 괄약근의 기능저하나 여성에서 분만 중에 생긴 항문 괄약근의 기계적 손상이 주요 원인이다. 그리고 당뇨병과 같은 대사성 질환의 후유증으로 생기는 항문주변부 신경의 기능손상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성무경 교수는 “변실금의 증상이 있다면 부끄럽다고 숨으려 하지 말고 조속히 전문의에게 상담받고 초음파검사, 항문직장 기능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치료법으로는 “진단결과에 따라 중증도가 높지 않다면 약물치료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환자 스스로 학습과 훈련을 통하여 괄약근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바이오피드백 치료도 시행한다. 또 항문 괄약근을 수술로서 보강하는 항문괄약근 성형술, 천수신경을 체내 장치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신경자극 치료와 같은 진전된 치료를 적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변실금은 생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더라도 심각한 사회적인 고립을 초래해 마음의 병이 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라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증세가 있다면 주저하시지 마시고,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 변실금과 같은 말 못할 숨겨진 질병을 겪으며 마음까지 병들어가는 분이 계신지 잘 살펴야 합니다. jun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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