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폐암환우들 숨소리회 창립 10주년 기념식 개최

기사승인 2016-04-25 14: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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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폐암환우모임 숨소리회가 22일 분당서울대병원 대강당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성황리 개최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숨소리회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폐암환우모임으로 2006년 4월, 폐암 수술을 받은 환우와 그 가족들이 모여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유익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편안한 자리를 만들어 보고자 시작되었다.

숨소리회는 매년 봄 정기모임과 거북이 마라톤대회, 가을에는 정기 총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정기 산행, 나들이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나 입원치료중인 환자를 대상으로 완치를 경험한 회원들이 상담과 정서적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하면서 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건네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는 “암 진단 후 두렵고 외로울 환자에게 먼저 겪어본 선배가 따뜻한 조언을 건네고, 그 고마움을 기억하는 환자들이 또 숨소리회 회원이 되어 활동하는 선순환을 통해 10년 동안 숨소리회가 잘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숨소리회의 추억들을 소중히 간직하기 위한 ‘숨소리회 사진전’이 진행되었으며,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숨소리회 이야기’ 기념책자도 출간했다.

폐암 치료과정을 이겨내고 건강을 되찾은 환우들을 축하하는 자리와 함께 그동안 치료를 받으며 궁금하거나 힘들었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폐암 환자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참석해 폐암에 대한 예방 및 건강관리, 올바른 치료를 위한 정보도 공유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폐센터장 김관민 교수는 “폐암 치료는 수술뿐만 아니라 폐암의 병기에 따라 항암제치료, 방사선치료가 추가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치료 후 뒤따르는 문제에 대해 다양한 정보가 필요하고 치료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면에서 숨소리회는 폐암 치료에 관한 모든 것을 함께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모임이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폐센터의 폐암 수술은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하여 지난 2015년 원발성 폐암 수술 400례를 돌파했다. 현재 폐암 수술의 90% 이상을 흉강경수술로 시행하고 있으며, 폐암 1A기의 5년 생존율 91%로 세계 최상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폐암치료 적정성평가에서도 전 분야 만점을 획득하여 치료수준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newsroom@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