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 요실금, 적극적인 대처가 중요한 이유는?

기사승인 2016-03-28 15: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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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 요실금, 적극적인 대처가 중요한 이유는?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최근 들어 중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요실금 팬티 등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를 달리 해석하면, 적극적으로 요실금 치료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요실금 진료비 지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요실금 진료 인원은 11만 428명이었다. 해마다 0.8%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인 것만은 분명하다. 특히 30대 이상 여성의 40% 이상이 요실금 증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 역시 사실이다.

유쾌한비뇨기과 김진수 원장은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소변이 배출되는 증상을 말한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함에도 질환에 대한 수치심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요실금을 방치하게 되면 방광 수축근의 기능 저하로 방광 탈출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다른 골반 장기들에 영향을 줘 골반장기탈출증, 자궁탈출증 등을 동반할 수 있어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요실금은 크게 복압성과 절박성으로 구분한다. 복압성은 복부 내 압력이 증가할 때 방광의 수축 없이 소변이 누출되는 현상으로 전체 요실금 환자의 80~90%가 이에 해당된다. 임신이나 출산, 골반 부위 수술, 에스트로겐 농도 저하가 원인이다.

골반 근육이 약해지면 복부 내 압력이 증가할 때(재채기, 달리기 등) 방광과 요도를 충분히 지지해주지 못해 소변이 새어 나오게 된다. 폐경 이 후 여성호르몬 결핍은 요도점막 위축을 유발하고 요도 폐쇄력 감소로 이어져 요실금이 잘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복압성요실금은 수술이나 골반근육운동과 같은 물리치료를 통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절박성요실금은 방광 안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방광이 수축, 소변이 새는 것을 말한다. 방광염과 같은 요로감염이나 약물복용, 중풍이나 치매 같은 뇌신경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난다.

증상에 시달리게 되면 2시간 이상 소변을 참지 못하게 되고, 잠을 자다가 이부자리에 소변을 보기도 한다. 잦은 소변 때문에 음료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요의를 느껴 화장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소변에 새어 나와 속옷을 적시기도 한다.


절박성요실금은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로 해소가 가능하다. 약물치료만으로도 방광 기능의 긴장을 풀어주어 증상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행동치료와 병행했을 때 더 큰 효과를 보인다. 정상적인 배뇨에 관한 교육과 함께 바이오피드백, 자기장치료, 케겔운동 등을 통해 방광의 크기를 늘려주고 강화하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김진수 원장은 “중년 여성들 가운데에는 요실금을 노화의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 여기고 치료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요실금은 나이 외에도 방광과 골반을 지지해주는 주위 조직이 약해지는 경우, 뇌경색, 척수손상, 당뇨, 자궁암이나 방광염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며 “각각의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만큼,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요실금 원인을 찾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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