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닥터의 진료상담] 임신성 당뇨 왜 생길까?

기사승인 2016-02-25 00: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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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닥터의 진료상담] 임신성 당뇨 왜 생길까?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모든 임신부는 임신 24주부터 임신성 당뇨병 선별검사는 받게 된다. 건강하던 임신부가 왜 당뇨병에 걸리게 되는지, 이러한 임신성 당뇨가 구체적으로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 질문과 답 형태로 알아보자.

Q. 임신성 당뇨 왜 생길까?

A.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약 20주 이후에 당뇨병이 발견되는 경우 이를 ‘임신성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임신을 하면 분비되는 췌장의 인슐린 양은 동일하지만 이를 정상적으로 사용하지 못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효과는 임신 전에 비해 절반으로 감소한다. 또 태반에서 인슐린을 파괴하는 호르몬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Q. 임신성 당뇨, 태아에게 어떤 영향 줄까?

A. 태아의 모든 영양은 엄마의 혈액으로부터 공급받는다. 따라서 임신부의 혈당이 높아지면 태반을 통해 포도당이 과다하게 태아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태아의 성장이 과도하게 촉진돼 결과적으로 거대아의 원인이 된다. 거대아는 정상 질식 분만을 할 수 없게해 산모가 수술을 통한 분만만을 할 수 밖에 없어진다.

Q. 임신성 당뇨, 막을 수 없을까?

A. 임신성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 임신 전 당뇨가 없던 여성도 임신 중 철저한 혈당조절이 필요하다. 정상적인 혈당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혈당을 측정해 혈당조절에 이상이 없는 지 체크해봐야 한다. 식사요법은 기본이다. 식사일지, 체중, 운동일지 등을 기록해 산부인과 내원해 의료진에게 보여준다. 식사요법에 대한 자문은 전문의료기관에서 받도록 한다.

답변=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진상만 교수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