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환자 10명 중 8명 "재발 두려움 크다""

기사승인 2015-11-13 03: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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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대한부인종양연구회는 최근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밝히고 생존율 향상을 위한 건강보험, 항암제 개발 지원 등을 보건당국에 주문했다.

대한부인종양연구회는 난소암 진단을 받고 국내 주요 5개 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100명의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난소암 환자의 삶의 질 및 경제적 부담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진행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난소암 환자의 82%가 난소암 말기(진단 병기 3기 이후)에 진단을 받았으며, 난소암 재발 환자(79%)의 평균 재발 회수도 2.08회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난소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012년 기준 61.9%로 여성암 중 가장 낮으며, 조기 선별검사 등이 발달된 유방암(91.3%), 자궁경부암(80.3%)과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조기 치료 기회 상실과 재발로 인한 난소암 환자들의 고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난소암은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의 불만족 사항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10명 중 8명은 재발의 두려움(85%)을 꼽았고 항암제 치료비용과 항암제 부작용에 대한 불만족(44%)도 높게 나타났다.

난소암 치료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 및 치료 접근(63%), 건강보험 지원(31%) 순으로 나타나, 난소암 치료를 위한 다양한 항암제 대안과 보장성 확대가 시급한 개선점으로 꼽혔다.

대한부인종양연구회 김병기 회장은 “난소암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항암제 치료 옵션의 확대와 함께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보장성이 확대된다면, 난소암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재발 방지로 여성의 건강보험 보장률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부인종양연구회는 오는 12일 대한부인종양학회 추계심포지엄에서 난소암 2차 요법 치료제로 유전자 변이 (BRCA)를 타깃하는 난소암 표적치료제 추천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연구회는 오는 18일 국회에서 난소암 환자를 위한 보장성 및 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 ‘침묵의 살인자 난소암,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우리나라 난소암 환자들의 치료환경 분석결과 발표와 함께,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여성암의 효과적 치료 및 관리를 위한 건강보험 정책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kubee08@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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