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안티푸라민’, 82년 역사의 ‘엄마손’

기사승인 2015-10-11 12: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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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안티푸라민’, 82년 역사의 ‘엄마손’

"블록버스터 의약품 우뚝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유한양행 자체 개발 의약품 1호이자 대표 장수 브랜드 ‘안티푸라민’이 올해 출시 82년을 맞았다. 국민 브랜드로 불리는 안티푸라민은 산수(傘壽·80세)를 넘어서는 나이까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창립 90주년을 앞둔 유한양행과 80년 동안 국민 건강을 지켜온 ‘가정상비약’ 안티푸라민은 100년을 바라보는 대표 장수 기업이자 대표 장수 브랜드이다.

안티푸라민의 역사는 193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한양행 창립자 고(故) 유일한 박사가 의사 출신 중국인 부인 호미리 여사의 도움으로 첫 자체 개발한 의약품이다. 모든 약품이 수입 판매되던 1926년 유한양행 설립 당시, 안티푸라민은 유한양행 자체 개발 상품 1호로 출시됐다.

안티푸라민이란 제품명을 누가 처음 제안했는지 명확한 기록은 없다. 창업자의 뜻에 따라 지어진 이름일 것으로 추정된다. 안티푸라민은 ‘반대’라는 뜻의 안티(anti)에 ‘불태우다, 염증을 일으키다’는 뜻의 인플레임(inflame)을 합쳐 발음하기 좋게 바꾼 것이다. 제품의 특성을 그대로 설명한 ‘항염증제’, ‘진통소염제’라는 뜻이다. 안티푸라민의 주성분은 멘톨, 캄파, 살리실산메칠로 등으로 소염진통작용, 혈관활장작용, 가려움증 개선작용 등을 나타낸다. 또한 다량의 바세린 성분도 함유돼 보습에도 도움이 된다.

안티푸라민은 유한양행이 매출 1조원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다지는 제약기업으로 발전해온 역사 만큼이나, 소비자의 편의성과 시대적 요구에 따라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안티푸라민 연고는 사용과 보관 편리성을 위해 플라스틱 용기에 트위스트캡(돌려서 여는 뚜껑) 형태로 변화됐다.

또한 1999년 로션 타입의 안티푸라민S로션을 출시하고 100㎖ 용기에는 지압봉도 부착해 환부에 약물을 펴 바르면서 마사지도 할 수 있게 차별화했다. 2010년대에는 안티푸라민 파프 제품 5종(안티푸라민파프, 안티푸라민조인트, 안티푸라민허브향, 안티푸라민쿨, 안티푸라민한방 카타플라스마)과 스프레이 타입의 안티푸라민 쿨 에어파스까지 선보이며 ‘안티푸라민 패밀리’를 구성했다.

이처럼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안티푸라민 패밀리는 가파른 매출 상승 곡선을 기록하며, 또 다른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 20~30억원 대에 머무르던 매출이 2011년 50억원을 넘어 2014년에는 100억원을 돌파했다. 한 제품이 연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면 이른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제약업계에서 80년의 노익장을 제대로 보이고 있는 셈이다.

유한양행은 올해 4분기에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또 다른 신제품 2종을 출시한다. 국소 부위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고, 노출 거부감을 줄여 혼자서 붙이기 편리하도록 한 동전 모양의 안티푸라민 코인플라스타, 굴곡 부위에 감아 쓰기 쉽고 필요에 따라 잘라 쓸 수 있어 경제성도 노인 안티푸라민 롤파스가 주인공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80년을 넘도록 안티푸라민 브랜드가 성장한 것은 고객이 찾아주었기 때문이다. 소비자 편리성 증대를 위해 새로운 제형과 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왔다. 앞으로도 발전하는 브랜드로서 이제껏 받아 온 사랑에 보답하고 더 큰 효과로 보답하도록 역동적인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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