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알몸 찍힌 소개팅 女도 잘못” 홍혜걸 페북 발언 논란

기사승인 2015-09-01 09: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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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알몸 찍힌 소개팅 女도 잘못” 홍혜걸 페북 발언 논란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의사 출신 의학전문기자로 활동했던 홍혜걸 박사가 자신의 SNS 계정에 대학병원 인턴이 소개팅에서 만난 여성이 술에 취해 잠든 사이 알몸을 몰래 촬영한 사건을 두고 “술에 취해 잠든 여성의 잘못도 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홍 박사는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술 취해 잠든 소개팅 女 알몸 촬영한 대학병원 인턴에 실형’이라는 법원 판결 기사 링크를 첨부했다.

기사의 내용은 소개팅으로 만난 20대 여성이 술에 취해 잠들자 호텔에서 알몸을 촬영하고 이를 친구들과 공유한 혐의로 기소된 대학병원의 20대 인턴에게 징역 1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는 것이었다.

해당 남성은 여성이 알아채지 못하도록 무음 카메라 어플리케이션까지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홍 박사는 “인격적으로 성숙한 성인 남녀가 만나는 방식이 가볍고 초라하다”며 “사진 찍어 돌린 남자가 90% 잘못한 것이지만 처음 만난 사이에 술에 취해 잠이 든 여성도 10%의 잘못은 있어 보인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남성은 직업이 의사라는 이유로 새로 생긴 법에 따라 면허정지 등 형사상 처벌이 가중된다”며 안타까움을 표하며 “남의 이야기 할게 아니라 대학 간 둘째 녀석부터 단단히 가르쳐야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누리꾼들은 그의 견해가 성범죄 가해자를 두둔하고 피해자를 모욕한 것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어떤 누리꾼은 “홍혜걸 박사는 술 취해 소매치기 당하면 10%는 소매치기 몫이라고 하실 분”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둘째가 의대 다닌다는 걸 자랑하는 새로운 컨셉의 글인가”라고 비꼬았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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