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승차거부, 토요일밤 12시 홍대입구역이 가장 심해

기사승인 2015-08-06 06:00:55
- + 인쇄
"서울시 택시 승차거부 신고결과, 홍대입구-강남역-종로 순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서울에서 가장 택시잡기 어려운 곳은 ‘토요일 밤 12시 홍대입구역’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대구 중`남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현재 택시 승차거부 신고 장소별 현황에서 홍대입구역이 198건(5.3%)으로 가장 많은 신고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강남역(121건, 3.3%), 종로(90건, 2.4%), 여의도(74건, 2.0%), 이태원(60건, 1.6%)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홍대입구역’은 2011년 이래 5년 연속 1위를 기록해 서울시 내 부동의 상습승차거부 지역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23.0%(851건)로 가장 극심했고, 금요일 15.1%(558건), 일요일 14.7%(546건) 순으로 승차거부가 심했다. 시간대별로는 밤12시가 19.7%(731건)로 가장 빈번했고, 밤11시 14.0%(520건), 새벽1시 7.1%(262건), 밤10시6.0%(221건) 순으로 승차거부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택시 승차거부가 빈번하게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조치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신고된 승차거부는 6만82건에 달했으나 실질적인 조치로 볼 수 있는 과태료 및 자격정치·취소는 불과 11%(6,541건)에 그쳤고, 대부분 모두 불문·주의·처분불가·지도교육 등 실효성 없는 조치에 불과했다.

김희국 의원은 “상습 택시 승차거부 지역이 거의 고정되다시피 한만큼 이에 대한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주말 밤 홍대입구를 비롯해 승차거부 최우선 3군데부터 집중 단속해야 한다”며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솜방망이 징계로만 대처할 것이 아니라 신고자가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체감 가능한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서울시의 합리적 대책을 주문했다. kioo@kukimedia.co.kr

[쿠키영상] '아찔한 노출 몸매'…걸그룹 '밤비노' 하담 직캠

[쿠키영상] 순식간에 차량 안을 덮치는 날쌘 표범

[쿠키영상] ‘나를 던진 놈 향해 돌진!’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