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 바로알기-급성 신우신염] 고열에 갑작스런 옆구리 통증

기사승인 2015-07-13 01: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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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 바로알기-급성 신우신염] 고열에 갑작스런 옆구리 통증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주부 A(52)씨는 조금만 무리했다 싶으면, 몸살을 앓는다. 무더위에 감기가 너무 자주 걸리면서 몸도 마음도 지치기 일쑤다. 폐경 후 체력이 약해져서 여기저기 자주 아픈 거라고 여겼던 A씨는 최근 심한 몸살과 함께 39도 이상 고열에 시달렸다. 특히 소변을 볼 때 마다 배뇨통과 함께 허리가 끊어질 듯한 통증이 찾아와 급기야 병원을 찾았다. A씨는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받았고 급성 신우신염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평소와 달리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감기 몸살 증상처럼 39도 전후로 열이 나고, 허리에 통증을 느낀다면 신우신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와 관련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급성 신우신염’에 대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급성 신우신염 진료인원은 2010년 14만1275명에서 2014년 17만3099명으로 연평균 5.21% 증가했다. 남성 환자는 2010년 1만7446명에서 2014년 2만2488명으로 연평균 6.55% 늘었고, 여성은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5.02% 증가했다

특히 갑작스럽게 한쪽 또는 양쪽 옆구리와 등쪽 갈비뼈 아래쪽에 통증과 고열이 동반되기도 하는 ‘급셩 신우신염’ 환자가 최근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 신우신염의 경우 20대에서 40대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10배 이상 더 많이 발생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감기 증세와 소변이 자주 마렵다면?

급성신우신염의 원인은 치료되지 못한 하부요로 감염증(방광염 등)으로 인해 균이 신장 및 신우에 생기는 상부요로 감염이다. 방광염 등의 하부요로감염증이나 요로폐색 등으로 인해 소변배출에 문제가 생기는 감염 등으로 인해 생길 수 있다.

신우신염은 신장이나 신우의 세균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원인균의 85% 이상이 대장균이며, 회음부 피부에 존재하는 세균 등 기타 염증을 야기하는 세균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대장균 등의 세균이 혈류를 통해 방광에서부터 신장으로 순환하면서 여러 장기에 감염을 일으키는데, 요도염이나 방광염으로 시작해 세균이 신장으로까지 가면 신우신염을 야기한다.

생식기의 특성상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기 때문에 여성이 세균감염에 노출되기 쉽다. 남성에 비해 약 8배 정도 여성 환자가 많으며, 노년기에는 전립성 비대증으로 인해 남성 환자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는 “갑갑작스런 편측 혹은 양측의 옆구리 동통(측복통)과 함께 고열이 동반되며 늑골하부 압통이 있을 경우 급성 신우신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기와 증세가 비슷해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는데, 신우신염에 걸리면 감기증세와 함께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화장실에 다녀온 후에도 개운하지 않다. 몸살과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이유는 염증이 조직 기능을 떨어뜨리고 염증반응으로 기능 이상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여기에 염증이 오랜 기간 조직 내 머무르게 되면 그만큼 신장기능이 떨어져 배뇨장애로 인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급성 신우신염과 만성 신우신염은 차이가 있다. 이석영 교수는 “급성 신우신염은 신우신염은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신장 기능 등의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신장 자체의 구조적 문제 등으로 인한 반복적인 만성 신우신염 형태는 영구적인 신장 기능 저하를 유발 할 수 있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급성 신우신염 치료법은?

급성 신우신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극적인 항생제 투여와 함께 충분한 수액공급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정도에 따라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또한 요로 결석 등으로 인한 급성 신우신염일 경우에는 원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

신우신염은 초기에 발견하면 항생제 치료 후 수일 내에 호전 가능하다. 일단 신우신염으로 판명된 경우에는 치료 중 통증이 사라졌다 해도 최소 6개월 정도 정기적인 소변검사를 통해 추적관찰을 해야 한다. 자칫 만성 신우신염에 걸리면 신장 손상을 초래해 장기간 치료가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신장센터 정훈 과장은 “초기 신우신염은 세균에 의한 감염에서 비롯되지만, 염증이 반복되는 동안에는 염증의 발생량이 증가하기 마련”이라며 “몸살과 함께 배뇨통이나 요통을 앓는 다면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고 필요시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정훈 과장은 “신우신염이 주로 여성들에게서 호발하는 만큼 일상생활에서 신우신염을 예방하기 위해 배변 후 항문을 닦을 때 질 부위에서 항문 쪽으로 향하도록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소변을 참지 않는 것이 신우신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급성 신우신염은 방광염과 같은 하부요로감염증의 상행성 감염으로 인한 상부요로 감염증이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또한 요로결석 등으로 인한 요로폐색으로 인한 감염증이나 신장결석 등에 의한 감염증도 원인이 되기 때문에 평소 무증상 신장결석 등에 대한 적극적 치료도 선행되는 것이 좋다.

이석영 교수는 “폐경 이후 여성들에게도 호발하는데 이에 대한 호르몬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겠고 요실금이나 방광내 잔뇨가 많이 남을 수 있는 노인성 배뇨장애에 대한 적극적 치료도 신우신염을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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