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불면증과 당뇨, 심혈관질환 발생에도 관련

기사승인 2015-07-07 09: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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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수면을 방행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다. 갱년기 이후 수면리듬이 변화하거나 하지불안증후군, 수면무호흡 증 등 있다. 그중 가장 흔한 경우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다.

잠을 자는 동안 ‘드르렁 쿨쿨’ 코고는 소리가 크게 들리면, 시끄러워 잘 수 없다고 투덜대거나 피로 때문이라 쉽게 넘겨선 안 된다. 코골이는 이른바 만병의 근원이다. 수면 중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증상이지만, 건강에 대한 위협은 그 소리만큼 치명적이다. 남녀 유병률은 30~40대에서는 남자가 월등히 높지만, 60대 이상이 되면 여성 코골이가 증가하면서 거의 비슷해진다.

나이가 들면 중년여성의 경우 코골이가 급증하는 이유는 뭘까? 우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증가를 들 수 있다. 남성의 경우 남성호르몬은 30대 이후 줄어들기 시작해 60세 이상 남성은 약 20%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는데, 여성의 경우는 증가하는게 문제고, 생활리듬의 변화로 햇빛 보는 시간이 줄어들어 수면질환이 늘어나게 되는 것도 코골이가 늘어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중년 이후의 여성에서는 코골이가 문제가 아니라 숨을 멈췄다 몰아쉬는 수면 무호흡 동반을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를 골면서 수면무호흡이 발생하면, 깊게 자는 듯해도 실제 수면의 단절현상이 일어나 숙면을 취하지 못해 만성피로감을 느끼기 쉽다.

증상이 심하면 수면 중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낮 동안 피곤증과 졸림증, 기억력감퇴 등이 유발되고 당뇨, 심혈관계 질환이나 고혈압 유발률도 8배까지 높아지게 된다.

이에 대해 한 원장은 “여성 코골이의 치료는 양압기를 활용할 때 가장 효과가 좋다”며 “양압기 치료는 잘 때 착용하는 장치로 자는 동안 공기를 인위적으로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감소된 산소 농도를 정상으로 회복시켜 코골이, 수면무호흡을 방지하여 수면의 질을 높여준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진규 원장은 “코골이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코골이의 원인이 개인별로 다양하기 때문에 인지행동치료, 자세치료, 양압기를 이용한 호흡치료 등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개인별 맞춤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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