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사’ 살아있다…서울대병원 “뇌사, 사망 소식 전부 오보”

기사승인 2015-06-11 20: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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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35번 환자 A씨(38·삼성서울병원 의사)의 사망 소식이 ‘오보’로 알려졌다.

A씨가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 임종필 홍보팀장은 이날 “불안정한 상태일 뿐이지 사망, 뇌사 소식은 모두 오보이다. 확실하다”고 밝혔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도 “35번 환자가 뇌사 상태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호흡 곤란이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주치의를 통해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환자의 상태에 대한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환자의 가족을 포함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장한데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11일 한 매체는 서울시 관계자의 전언을 통해 “35번 환자가 뇌사상태에 빠졌으며, 회복이 불가능해 가족들이 장례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고, 이어 다른 방송 매체는 “35번 환자가 이날 저녁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뇌사’ 보도를 한 해당 기자는 “복지부에서 왜 그렇게 해명했는지 모르겠다”면서 “굉장히 가까운 분과 복수의 취재원에게 확인했고 우리가 취재한 범위 내에서 이게 맞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afero@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