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만 되면 찾아오는 시도 때도 없는 재채기 ‘이거 어쩌나?’

기사승인 2015-03-31 09: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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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만 되면 찾아오는 시도 때도 없는 재채기 ‘이거 어쩌나?’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우리 주위에 보면 시도 때도 없이 재채기를 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본인이 불편한 것은 물론이며 주변 사람들도 안쓰럽기는 마찬가지다. 단지 감기가 원인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병원을 찾은 사람들이 알레르기성 비염이라는 진단을 받는 경우가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 코 막힘, 맑은 콧물, 후각 감퇴, 코 가려움, 코가 목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등을 일으키는 병이다. 외부의 항원인 알레르겐에 대하여 코의 점막이 과민반응을 일으켜서 위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

아파트에 거주하며 ‘집먼지 진드기’ 때문에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꽃이나 나무가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꽃가루에 대하여 알레르기가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도 동물의 털, 곰팡이, 음식물, 황사나 미세먼지 같은 공기 오염물 등에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위와 같은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피부반응검사나 피 검사를 시행하여 어떤 알레르겐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검사 과정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사람은 부비동염(축농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코를 X-ray 촬영 한다. 또한 가족력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부모, 형제, 자손들의 알레르기 병력을 조사한다.

홍석찬 건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는 “증상이 심한 경우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며 “맑은 콧물이 많이 나오거나 재채기를 많이 하는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는데, 이 약물에 예민한 사람은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운전 시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코막힘이 심한 경우에는 혈관수축제를 단기간 사용해야 하며, 혈압이 높은 사람이나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주의하여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홍 교수는 “최근에는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효과가 좋고 큰 부작용이 없다”며 “다만 녹내장이 있는 사람은 사용 시 주의해야 하므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같은 약물치료에도 크게 호전되지 않거나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면역치료를 시행한다.

홍석찬 교수는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물질로부터 노출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집먼지 진드기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방 안에 먼지가 없도록 환기를 자주해야 하며, 침대나 소파 등을 진공청소기 등으로 자주 청소한다. 더불어 카페트에는 진드기가 생기기 쉬우므로 가능하면 치우는 것이 좋다. 꽃가루나 공기 오염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외부 활동 시, 미세 입자가 침투하기 힘든 특수 마스크를 착용한다.

동물 털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동물을 기르지 않는 것이 좋으며, 만약 기를 시에는 가구나 옷에 붙은 털을 수시로 떼어내야 한다. 특수한 음식물에 알레르기를 나타내는 경우에는 해당 재료가 음식물에 보이지 않게 섞여있는지 확인한 후, 먹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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