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이 비싸면 밥버거를 먹으면 되잖아요”… 윤서인 ‘빅맥지수’ 비꼰 웹툰 ‘시끌’

기사승인 2015-03-12 15: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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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이 비싸면 밥버거를 먹으면 되잖아요”… 윤서인 ‘빅맥지수’ 비꼰 웹툰 ‘시끌’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빅맥이 비싸면 밥버거를 먹으면 되잖아요.”

조선일보에 만화 ‘조이라이드’를 연재 중인 윤서인씨가 “한 시간 일하고 왜 햄버거를 먹으려고 하느냐”며 ‘빅맥지수’를 비꼬아 언급해 SNS 등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조선일보에 웹툰 ‘朝이라이드’를 연재 중인 윤서인씨는 11일 자신의 만화를 통해 ‘빅맥지수를 보면 최저임금이 더 올라야 한다’는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빅맥 가격을 비꼬는 듯한 논지를 펼쳤다.

그는 웹툰을 통해 “한 시간에 햄버거세트 하나씩 사 먹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5580원(빅맥 세트 가격) 이하 세트가 충분히 존재할뿐더러 정 먹고 싶으면 둘이 가서 단품 햄버거를 나눠 먹어도 되지 않느냐”고 언급했다. 윤씨는 또 “몽구스 밥버거, 김해자 도시락, 웬만한 우동·짜장면 등 조금만 찾아봐도 가성비 좋은 한 끼 식사가 있는데 왜 굳이 브랜드 거품에 로열티까지 붙은 7000원짜리 미국 버거 세트를 딱 한 시간 일해서 먹어야 하느냐”고 덧붙였다.

이 웹툰은 최근 정치권에서 ‘빅맥지수’를 언급하면서 최저임금을 인상하자는 목소리가 나온 것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해당 내용이 트위터 등에 게재되면서 윤씨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네티즌들은 “윤씨가 또 논점을 이탈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고 꼬집었다. ‘빅맥지수’는 빅맥 가격을 달러로 환산한 후 각국의 빅맥 가격을 비교해 각국의 상대적 물가수준과 통화가치를 비교하기 위한 것인데 윤씨가 말장난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트위터에는 윤씨의 해당 웹툰 캡처 사진과 함께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된다던 마리 앙투아네트를 패러디한 건가?” “의미를 몰랐다면 멍청한 거고, 알고도 한거면 못된 거고” “빅맥 지수가 뭔지 모르는 게 확실하다” “빅맥이 비싸면 밥 버거를 먹으면 된다는군” 등의 글이 오르고 있다. ideaed@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