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지 못한 치아, 두뇌 발달 저하와 비만 발생 영향

기사승인 2015-03-11 12: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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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아이들의 치아가 가지런해야하는 이유는 심미적 이유 뿐 아니라 두뇌 발달과 비만과도 연관 있다.

음식을 씹을 때 마다 뇌로 가는 혈류량이 많아져 뇌 활동을 돕기 때문에 음식물을 잘 씹을수록 뇌는 발달한다. 하지만 치아가 삐뚤어지게 되면 각각의 치아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서 음식물을 씹지 않고 넘겨버린다.

또 치아의 맞물림이 어긋나면 척추 맨 윗부분에 있는 경추가 휘게 된다. 경추가 휘면 자연스럽게 동맥도 함께 변형 된다. 이는 뇌로 공급되는 혈류량을 줄어들게 해 뇌의 기능을 떨어트리고, 결국 지능발달에 악영향을 준다. 특히 뇌 기능이 발달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는 아이들에게 더욱 심각한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

치아배열은 비만과도 관계가 있다. 강북다인치과 최헌주 원장은 ”씹는 기능이 원활하지 않으면 침의 분비가 줄어들고 이는 체내에서 음식물이 소화흡수 되는 것을 어렵게 만들면서 혈당을 상승시킨다. 상승된 혈당이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음식물에 대한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본인이 자각하지 못한 채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가지런한 치아을 갖기 위해서는 치아배열에 영향을 주는 습관을 피해야한다.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씹는 과정에서 치아에 무리가 간다. 반대로 너무 무른 음식도 턱뼈 발달 자체를 저해해 치아배열을 깨트리는 요인이 된다.

또 손으로 턱을 괴거나 한쪽으로 엎드려 자는 행동은 치열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치아외상 등으로 빠진 치아를 방치한 경우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최헌주 원장은 “치열을 깨트리는 잘못된 습관은 바로 잡고, 치아외상의 위험이 있는 인라인스케이트나 자전거 타기 등의 활동을 할 때는 마우스피스를 착용시켜 치아 외상을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ubee08@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