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빠진 치아 방치하면 턱변형 불러온다

기사승인 2015-02-06 10: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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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기자의 건강톡톡] 빠진 치아 방치하면 턱변형 불러온다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사고나 질환으로 치아가 빠졌을 때, 이를 메우지 않고 그대로 놔두면 소화장애가 생기는 것은 물론 얼굴형까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 자연스럽게 이가 빠진 부위를 피해 씹습니다. 이렇다보니 한 측으로만 씹게 되는데, 반복되면 씹는 방향의 턱 근육만 발달합니다. 반면 반대편 턱 근육은 씹는 활동이 줄어 상대적으로 수축돼 보이는데요. 불균형하게 근육이 발달하며 얼굴형이 비대칭이 되는 것입니다.

신촌다인치과 임흥빈 원장은 “치아가 빠지면 옆에 있던 치아가 빈 공간으로 쏠리게 되는데 이런 현상이 서서히 진행되면서 차후 치아 전체가 기울어 질 수도 있다. 치열의 변화는 치아를 받치는 잇몸과 턱 근육까지 기울어지게 해 얼굴형의 변형을 불러온다”고 설명했습니다.

입을 열고 닫을 때 턱에서 ‘딸깍 딸깍’ 소리가 나는 턱관절 장애도 빠진 치아를 방치할 경우 나타날 수 있습니다. 턱관절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턱관절을 원래 위치로 돌려놓음으로써 전체적인 균형을 맞춰줘야 합니다. 특히 치아 결손이 원인이라면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치아를 복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위아래 턱의 교합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 중요하므로 전후, 좌우, 상하로 면밀히 분석한 후 치아의 높이를 미세하게 조절해가며 치료해야 합니다.

임흥빈 원장은 “환자의 구강과 잇몸 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으며, 임플란트 등으로 인공치아로 대신한 경우라면 시술 후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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