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 “변호인 잔치였다” 명량 제치고 최우수작품상까지 휩쓸어

기사승인 2014-12-17 20: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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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제] “변호인 잔치였다” 명량 제치고 최우수작품상까지 휩쓸어

올해 첫 천만 관객 돌파 포문을 연 영화 ‘변호인’이 제35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됐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명량’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수상작으로 호명된 뒤 송강호, 김영애, 곽도원 등 출연배우들과 제작사 위더스필름 최재원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최 대표는 “‘변호인’은 저희 같은 영화인들이 관객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알게 해준 작품”이라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 결심이 쉽지 않았을 배우들을 비롯해 관객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뿐”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변호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변론을 맡았던 1981년 부림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올해 초까지 극장에서 상영됐다. 입소문을 타며 흥행몰이를 한 ‘변호인’은 1130만여명 관객을 모아 역대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등이 열연했다.

올해 청룡영화제는 18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됐다. 이중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신인감독상, 각본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변호인’은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송강호), 여우조연상(김영애), 인기상(임시완)으로 4관왕을 차지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