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개소 1주년 기념식 열어

기사승인 2014-12-05 14: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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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개소 1주년 기념식 열어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는 지난 4일 센터 개소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는 지난해 11월 20병상 규모로 문을 열고, 암 등의 질병으로 임종을 앞둔 환자 295명에게 존엄성 있게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는 그 동안 턱 없이 부족했던 지역사회의 완화의료 병동 문제를 해소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선 1년에 약 22만 명의 신규 암환자가 발생하고, 이중 약 7만 5000명이 사망하고 있어 완화의료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하지만 말기 암 환자가 임종을 앞두고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상은 전국에 약 900개에 불과하다. 암 이외에 다른 병으로 임종을 맞는 환자까지 치면 병상이 많이 부족한 현실이다.

이학노 몬시뇰 인천성모병원장은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는 후회 없이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느끼며 값진 인생을 마감할 수 있게 돕는 곳”이라며 “인천성모병원의 설립 이념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라고 말했다.

김대균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장도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암 같은 질병으로 임종을 앞둔 말기 환자를 돌보고 지지하는 활동”이라며 “환자가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키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게 돕는다”고 강조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는 총 20병상으로, 1인실부터 5인실까지 운영된다. 임종실을 비롯해 가족실과 목욕실, 요법실 등을 갖췄다.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는 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완화의료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한다. 요법실에선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미술 ‘원예·음악 요법’을 시행한다. 아울러 환자와 가족 소원 들어주기, 사별가족 모임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이용 대상자는 말기암 환자, 수술·항암·방사선 요법을 시행했지만 더 이상 의학적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자, 통증 및 증상완화를 필요로 하는 환자, 의사소통이 가능한 환자, 주치의나 호스피스 담당자가 호스피스 진료를 추천한 환자 등이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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