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을 이어 사회를 행복하게 합니다”

기사승인 2014-12-05 02: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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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을 이어 사회를 행복하게 합니다”

1995년 창립해 내년이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3만번째 성혼 커플을 탄생시켰다. 게다가 남녀의 만남에서 새롭게 확장되는 가정, 직장, 사회관계 속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듀오웨드, 듀오아카데미, 듀오라이프컨설팅 등을 통해 인생 종합 컨설팅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최초의 최연소 여성 상무라는 이력의 박수경 대표가 지난 5월부터 이를 진두지휘 하고 있다.

“요즘에는 어렵게 취업 준비하고 취업해서 직장 적응하다보면 어느새 결혼적령기를 맞이하게 되지요. 인터넷에서 많은 자료를 접하던 세대라서인지 자기 정보를 많이 오픈하고 상대방의 정보도 그만큼 원합니다. 가능성 있는 사람을 찾는 경향이 커졌죠. 그러다보니 저희 회사가 더욱 더 필요한 것이죠.”

박 대표는 “듀오는 19년 동안 축척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가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회사가 설립될 당시 벤처붐이 불어 정보처리 능력이 급속하게 늘어났고 그 다양한 데이터를 심리적인 변수까지 포함해서 듀오매칭시스템이 만들어졌다. 중매쟁이 한 사람이 임의로 연결해주는 주먹구구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회원 가입을 하면 본인이 직접 160가지 항목을 작성해야 한다. 심리테스트와 같은 항목도 있다. 이렇게 작성한 항목, 본인의 조건과 희망하는 상대 조건 사항을 합쳐 매칭되는 후보자를 1차로 추린다. 매칭 매니저는 이 후보군 가운데서 골라 추천한다. 19년간 이어온 회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 활동하는 3만명의 회원이 있기에 가능한 시스템이다. 듀오는 평균적으로 한 달에 100~150쌍을 성혼시키고 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에서 결혼정보회사를 대상으로 고객 불만건수를 조사했다. 확률 상 큰 업체가 가장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듀오는 타 회사 대비 비율도 낮지만 건수도 현저하게 낮았다. 박 대표는 “듀오만의 고객 중시 경영 결과”라며 “이 업의 본질은 기업이 아니라 고객이 잘 돼야 하는 거라 특히 CS에 크게 노력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기 때문에 고객 불만이 없을 수는 없다. 다만 개인의 선호도 문제인지 회사의 매칭 실패냐를 따져서 즉각적으로 대응한다. 조건이 까다로운 회원일 경우 새 회원을 기다려서라도 원하는 조건에 맞는 사람을 추천해 주는데 이 경우 시간이 걸린다고 미리 양해를 구한다. 박 대표는 “소비자의 불만에 대한 사후 대처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매니저들에 대한 사전 교육과 회원 맞춤 매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은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혼자서 살 수 없죠. 듀오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남과 여를 맺어주는 것 외에 실버들에게 함께 여가활동을 할 친구를 연결해 줄 수도 있고, 젊은층과 노인층이 서로의 장점을 교류할 수 있도록 세대간 연결도 가능합니다. 듀오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서 사회를 행복하게 하고 싶습니다.”

김 난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