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판교 카페거리 최고의 명소 ‘백현동 레디쉬 브라운’

기사승인 2014-07-14 13: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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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판교 카페거리 최고의 명소 ‘백현동 레디쉬 브라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자리 잡고 있는 동판교 카페거리는 커피에 관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지역이다. 분당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지만 예쁘고 개성 있는 건물들의 조화가 마치 딴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번잡 일색인 여느 카페거리와 달리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여서 이곳에서 브런치를 즐기노라면 유럽의 어느 한적한 고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도보로 800m 거리로 접근성도 좋아 분당과 판교, 용인은 물론 강남지역 주민들도 즐겨찾는 이곳은 2010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하여 현재는 다양한 컨셉의 카페와 레스토랑 맛집들이 모여 각자의 맛과 멋을 뽐내는 명소이기도 하다.

판교역에서 내려 동판교 주민센터 앞, 카페거리로 진입하는 입구 맨 처음에 레디쉬 브라운이 자리하고 있다. 로스터리 카페 레디쉬 브라운은 미국 CQI(Coffee Quality Institute)가 인증한 큐 그레이더(Q-Grader, 커피감별사)이자 미국 스페셜티 커피협회 (SCAA)의 커핑심판(Cupping Judge)인 이수경 대표가 직접 운영하여 더욱 유명한 장소다. 이수경 대표는 국내에서 5번째로 큐 그레이더 인증을 획득한 1세대 커피 감별사이기도 하다.

자유롭고 내추럴한 분위기의 레디쉬 브라운은 노출 콘크리트와 원목 위주의 인테리어로 모던함과 자연스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한 각종 꽃과 식물들로 잘 정돈된 외부 테라스는 예쁜 카페거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레디쉬 브라운만의 특장점이다.

레디쉬 브라운이 자신 있게 내세우는 것은 역시 커피의 맛이다. 2014년 블루리본 서베이에 스페셜티 커피 맛집으로 소개되기도 한 레디쉬 브라운 커피는 로스팅 전과 후, 두 번의 핸드픽으로 결점두를 완전히 제거된 원두를 사용, 산지별 특성이 맛과 향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모든 커피메뉴는 2샷을 적용하는 것은 균형 잡힌 밸런스와 깔끔한 에프터 테이스트를 위해 오픈 초기부터 고집해온 레디쉬 브라운의 기본기이다.

직접 로스팅하는 매장이니 만큼 브라질을 비롯한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커피는 물론 케냐 리오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코케, 예가체프 아리차,
탄자니아 AA, 르완다 등의 최상급 아프리카 커피를 취급하고 올해 인기를 끌고 있는 허니 프로세싱 방식인 만델링까지 다양한 종류의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정원에서 직접 가꾸어 사용하는 애플민트를 사용하는 모히또는 그 청량감이 남달라 여름은 물로 겨울에도 인기가 많다. 이밖에도 신사의 품격으로 유명해진 블루큐라소, 매장에서 직접 담근 레몬청으로 만든 레몬쥬스와 에이드 또한 고급스러운 맛을 자랑한다. 여름시즌에 빼 놓을 수 없는 팥빙수의 팥과 블루베리 빙수에 사용되는 시럽 역시 당연히 매장에서 만들어 달지 않고 맛있다.

좋은 커피 맛을 위해 기본을 지킨다는 레디쉬 브라운의 주인장이 거의 대부분의 재료를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각각의 메뉴들이 좋은 재료의 맛이 살아있어 건강음료의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브런치 메뉴에는 프랜치 토스트, 구운 야채, 닭가슴살, 비프챱 스테이크 와 잡곡 포카치아 샌드위치가 있어 간단한 식사 및 디저트를 즐기거나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모임 및 스터디 장소로 추천할만하며, 데이트나 소개팅 같은 특별한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스타벅스와 카페베네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느낄 수 없는 다양성과 개성이 담긴 프리미엄 로스팅 카페 레디쉬 브라운. 분당과 판교 사이의 특별한 공간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방문하여 특별한 가치를 느껴보자.

전재우 기자 기사모아보기